"삼전닉스 레버리지 '폭락' 감독 이재명·주연 김용범" 박수영 비판

입력 2026-07-09 17:19:00 수정 2026-07-09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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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ETF 출시 배경·대책 공개 요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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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급락 사태와 관련해 상품 도입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카지노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식시장이 출렁이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 비극을 만든 장본인은 주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감독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졸속으로 도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지난 8일에만 10% 넘게 하락했고, 14종 평균 종가는 약 1만 6000원으로 상장가(2만원)를 밑돌았다"며 "최근 일주일 새 낙폭도 40% 수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상품 도입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월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증권사 CEO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해외 투자자 유턴 대책과 함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문제가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위는 간담회 약 2주 뒤인 지난 1월 3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입법예고했고, 지난 4월 21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 5월 27일 상품이 출시됐다"며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여러 종목 ETF 출시 건의는 묵살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전 상품 출시와 주가 부양이 이재명 정권의 목표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거래 비중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9조5563억원, SK하이닉스는 15조2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 거래대금이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 48조609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0%였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상장 직전인 5월 26일 30.0%보다 2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의 거래대금은 15조6045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 본주와 관련 단일종목 상품 거래대금을 더하면 국내 증시 거래대금 대비 비중은 83.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이후 커진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과 거래 규모 비중이 주식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된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확대는 쏠림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