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부친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예정
경찰, 장윤기 '경찰 父' 유착의혹 쇄신·수사기구 구성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관련 경찰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기밀누설 및 증거인멸 의혹을 규명 중인 검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경찰관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9일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증거인멸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한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했다. 참고인 신분인 동료 경찰관들의 조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경감)인 장윤기 아버지도 수사팀과의 유착 등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장윤기 큰아버지인 장 경감의 형제도 전남지역에서 중간 간부급 경찰관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 장윤기를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수사 상황을 수시로 전달한 정황을 포착, 내사(입건 전 조사)를 거쳐 이달 3일 다수 경찰관을 입건했다.
검찰은 사건 이튿날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넘긴 장윤기의 차량(SUV)에서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가 사라지고, 그로부터 불과 이틀 뒤 자취방 인계 조치로 '리얼돌'이 폐기되는 등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직접 수사를 결정했다.
한편, 경찰 유착과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외부 인사가 주도하는 쇄신기구를 꾸리고 내부 비리 수사 기능 강화에 나선다.
경찰청은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고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 수사 신뢰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TF는 외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고 위원의 과반도 외부 전문가로 채운다. 또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도 신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