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실증·연구 제한 없는 경북, 전국 가장 많은 규제자유특구 운영

입력 2026-07-09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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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안동, 포항, 칠곡 등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안동, 포항, 칠곡 등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포항·칠곡에서 규제 제한 없는 미래 첨단산업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이뤄진다.

경상북도는 정부가 안동(산업용 대마), 포항(차세대 전기추진선박), 칠곡(모듈형LSV) 등 3곳을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북은 신규 지정 특구 3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제자유특구(8개)를 보유하게 됐다. 신규 지정된 특구 3곳의 운영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말까지다.

앞으로 기존의 배터리(포항), 스마트그린물류(김천), 전기차 무선충전(경산), 세포배양식품(의성) 등과 함께 바이오, 친환경 선박, 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 중심의 기술 주권 확보의 길도 열리게 됐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박용선 포항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성과와 앞으로 사업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기존 특구를 확대하는 안동 산업용 대마규제자유특구는 총 사업비 296억원을 투입해 산업용 대마에서 추출한 미량 칸나비노이드(CBG·CBC·CBN) 기반 의약소재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의약품 원료 국산화와 의료용 대마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 조성되는 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에 197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포항 연안에서 실제 운항을 진행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인증체계 구축, 국제표준화 및 제도 개선까지 전주기 실증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97억원 투입되는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는 최고 시속 40㎞ 이하 친환경 전기차량인 LSV를 활용해 관광과 물류, 산업, 장애인 이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한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와 해외 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구 지정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실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내 규제자유특구 지정 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도 내 규제자유특구 지정 현황.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