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근속자 최대 100만원·고용유지 근로자 최대 150만원 지원
대구시가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염색산업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대구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10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산업 여건 악화로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의 노동자 고용안정과 기업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구는 섬유 분야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는 전국 최대 섬유산업 집적지로 꼽힌다.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불안 등이 이어지면서 섬유·염색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한 고용시장 악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지원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된다. 우선 '근로자 안심패키지'는 섬유 관련 업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 근속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연소득 4천만원 이하의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우선 지원하며, 해당 근로자는 최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대상자는 50만원이 지급된다.
'고용유지 생활지원금'은 경영 악화 등으로 사업주가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조치를 시행한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용유지조치 근로자에게는 최대 15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근로자 생활안정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섬유산업 특성을 고려해 현장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대구시는 현장 지원인력인 '섬유코디'를 통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고 지원 대상 여부 확인, 신청서 작성, 필요 서류 안내, 온라인 신청 지원, 제도 상담 등을 돕는다. 관련 업종이 밀집한 주요 산업단지에서는 순회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신청은 10일부터 다이텍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다이텍연구원 현장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소득 수준, 부양가족 수, 사업장 규모, 중동 관련 수출입기업 종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된다.
이번 공모에는 대구를 비롯해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가 선정됐다. 대구는 섬유, 부산은 항만·운송, 대전은 물류·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섬유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산업이지만 중동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버팀이음 프로젝트가 산업위기 속에서도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