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연승 질주…LG 제치고 1위 올라
후라도, 6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
최형우, 2안타 2타점…디아즈는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와 4번 타자가 LG 트윈스의 에이스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LG를 9대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 2위였던 삼성은 LG를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맏형인 4번 타자 최형우는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선발투수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다만 6월엔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25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날 등판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기도 했다.
LG도 1선발을 마운드에 올렸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그 역시 6월에 좋지 않았던 게 흠. 1승 3패, 평균자책점 5.59로 흔들렸다. 그래도 올해 삼성전(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에서 아주 강했기에 부담스런 상대였다.
후라도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1, 2회초에만 4사구 2개와 안타 3개를 허용했다. 실점은 없었으나 2이닝 만에 투구 수가 49개 급격히 불어났다. 3회초 안정을 찾아 7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초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주도권을 내줬다.
반면 삼성 타선은 톨허스트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3회말에야 첫 안타를 기로했다. 신예 심재훈만 톨허스트를 제대로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안타 1개와 4사구 3개로 두 차례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0대2로 뒤진 5회말 한꺼번에 4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과 최형우가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선 류지혁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7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우선 베테랑 김태훈이 1이닝을 잘 막았다. 7회말엔 최형우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 타점으로 리그 최초로 1천8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김영웅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보태 점수 차가 6대2로 벌어졌다.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최지광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8회말엔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에다 르윈 디아즈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