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새 의장단 출범…김희수 도의장 "견제와 협력으로 신뢰받는 의회 만들겠다"

입력 2026-07-02 15:59:1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춘우·박순범 부의장 선출…상임위 개편·정책지원관 재배치 등 '3대 혁신안' 제시
민주당 "의장 선출 사전 결정된 요식행위" 본회의 불참

김희수 경북도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김희수 경북도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새 의장단을 선출하며 제13대 전반기 의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경북도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도의장에 5선의 김희수(포항) 도의원을, 부의장에 이춘우(영천)·박순범(칠곡) 도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희수 도의장은 의회운영위원장과 기획경제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의회 운영과 정책, 예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5선 도의원이다.

이춘우 부의장은 제5~7대 영천시의회 의원을 거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예산과 기획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박순범 부의장은 제8대 도의회부터 활동하며 윤리특별위원장과 건설소방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과 교육, 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 도의장은 취임과 함께 '도민을 위한 견제와 협력'을 의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정책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 개편 ▷정책지원관 재배치 ▷의원 의정역량 강화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및 지원 확대 ▷집행부와의 인사교류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도의장은 "경북은 저출생과 지역소멸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 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립을 위한 대립이 아니라 도민을 위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경북 발전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숙경·정용채·장은주 도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선출 방식에 반발하며 본회의 의장단 선거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의장단 선출이 본회의가 아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사전 결정되고 본회의는 이를 추인하는 요식행위로 전락하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따른 투표권을 무력화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지역 의과대학 신설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협치가 필요하다"며 "향후 상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진정한 협치의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인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에 김희수 도의원, 부의장 후보에 이춘우·박순범 도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용채·정숙경·장은주(사진 왼쪽부터) 도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선출 방식에 반발하며 본회의 의장단 선거 불참을 선언했다. 전종훈 기자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용채·정숙경·장은주(사진 왼쪽부터) 도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선출 방식에 반발하며 본회의 의장단 선거 불참을 선언했다. 전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