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경북대병원 신임 병원장 선출 절차…내년으로 넘어가나

입력 2026-07-01 16:04:06 수정 2026-07-01 16: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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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복지부로 이관되며 일정 미뤄져
내년 1~2월 될 가능성도…공백기 어떻게 운영될지 관심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학교병원 차기 병원장 선임 절차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소관 부처가 바뀌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예년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오는 8월 국립대병원 관리 권한이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되는 만큼 교육부가 인선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병원장 공백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 양동헌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7일까지다. 그동안 경북대병원은 병원장 임기 만료 2~3개월 전에 공모를 시작해 후보자 모집과 병원 이사회 추천, 교육부 임명 절차를 거쳐 신임 병원장을 선임해 왔다.

하지만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둔 현재까지도 공모 일정조차 발표되지 않았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오는 8월 20일부터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가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는 점이 공모 지연의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을 교육·연구 중심 기관에서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임기 종료를 앞둔 병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보다, 업무를 넘겨받는 복지부가 첫 인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일정이다. 의료계에서는 복지부가 업무를 넘겨받은 이후인 8월 말이나 9월쯤 공모가 시작되더라도 후보자 모집과 심사, 병원 이사회 추천, 최종 임명까지 최소 4~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신임 병원장 취임은 내년 1~2월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병원장 공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병원은 규정상 병원장 임기가 끝나면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경북대병원은 과거에도 병원장 공백 기간 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2017년에는 정호영 전 병원장이 전임 병원장 임기 종료 후 3개월 넘게 임명이 지연되면서 진료처장 자격으로 병원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이후 정식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장 임기가 종료됐는데도 후임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에는 직무대행 체제로 병원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병원장 후보군으로는 현 양동헌 병원장을 비롯해 전영훈 진료부원장, 유은상 기획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아직 공식 공모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후보군 모두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