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0주년…"신뢰 회복·세그먼트 도입으로 재도약"

입력 2026-07-01 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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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7조→올해 첫 600조 돌파…IPO·유증 통해 89조원 모험자본 공급
부실기업 퇴출 강화 시행·'코스닥 셀렉트' 도입 추진…혁신기업 상장 지원
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시장 구조개혁, 투명·공정한 시장질서 확립할것"

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 연합뉴스
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 연합뉴스

1일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코스닥시장이 부실기업 퇴출 강화와 우량기업군 선별 제도 도입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로드맵과 신규 제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지난 30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왔다.

1996년 시가총액 7조원 규모로 출발해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60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기업 수도 개장 초기 341개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천827개사로 늘었고, 2018년부터 8년 연속 매년 100개 이상 기업을 신규 상장했다.

자금조달 성과도 컸다. 시장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코스닥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43조2천억원,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액은 45조9천억원으로 총 89조원 규모의 자금이 코스닥을 통해 유입됐다.

산업 구성도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기업 8개사, 바이오 기업 21개사, 반도체 기업 9개사, 방산·우주항공 기업 4개사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다.

다만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과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거래소는 우선 코스닥 내 우량기업군을 별도로 구분하는 세그먼트 제도를 추진한다. 가칭 '코스닥 셀렉트(Select)' 세그먼트를 신설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표 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연구용역과 자문단 운영,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제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