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수요 꿈틀… 항공사, 국제선 운항 확대

입력 2026-07-01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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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중국 노선 부정기편 정기편 운항 확대
9월 대구~장자제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재운항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고유가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축소했던 항공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노선을 증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는 최근 수요가 높아진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하며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1일 "한중 항공 수요 회복과 여름방학 시기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부터 인천~칭다오, 인천~지난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중국 정기편 운항을 확대한다.

오는 9월 2일부터는 대구~장자제(장가계)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재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대구~연길, 인천~우한, 청주~연길 등 중화권 정기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부정기편 운항도 이어간다. 중국 노선 부정기편으로는 대구~후어하오터, 인천~린이, 인천~윈청, 인천~하이라얼, 양양~연길 등을 편성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한중 간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수요에 따라 정기편과 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노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무더위를 피해 비교적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겨냥해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늘리고, 인천~옌지 노선은 주 6회에서 11회로 늘린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여름방학을 맞아 인천과 중국 다퉁·난퉁·닝보 등 3곳을 오가는 부정기편 운항을 결정했다.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각 노선을 주 2회씩 운항하며, 총 110편을 투입해 좌석 2만여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추가 부정기편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중동전쟁 발발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는 최근 중동지역 분쟁이 완화되고 유가가 진정되면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6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338.3센트(배럴당 142.09달러)로 전월 대비 17.5% 하락했다.

항공사들은 일제히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하했다. 티웨이항공은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지난달 4만7천400원~32만7천원에서 이번 달 3만3천400원~23만3천800원으로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4만6천400원~34만4천원을, 아시아나항공은 4만8천500원~27만5천800원을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