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대 예천캠퍼스 공공부총장 5개월째 공석…지역사회 "후임 인선 서둘러야"

입력 2026-06-30 15:10:22 수정 2026-06-30 1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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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윤 예천군수 당선인 사퇴 후 정책부총장이 직무 겸임
통합대 출범 1년여, 핵심 보직 5개월째 공석
지역사회 "캠퍼스 위상·지역혁신 위해 조속한 임명 필요"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전경. 매일신문DB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전경. 매일신문DB

국립경국대 예천캠퍼스 공공부총장직이 공석 5개월을 넘기면서 후임 부총장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립경국대는 국립안동대(현 안동본캠퍼스)와 경북도립대(현 예천캠퍼스)가 통합해 지난해 3월 출범한 통합 국립대학이다. 예천캠퍼스에 공공부총장을, 본캠퍼스에는 정책부총장을 각각 두고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안병윤 예천군수 당선인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공공부총장직은 장기간 공석 상태다. 현재 정책부총장이 직무를 겸임하고 있다.

공공부총장은 예천캠퍼스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 외에도 대학본부와 경북도, 예천군, 지역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대외협력의 핵심 창구 역할도 한다. 공공부총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캠퍼스 운영은 물론 지역 연계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천캠퍼스는 예천군과 경북도, 공공기관, 산업체 등과 연계한 여러 산학협력과 지역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공모사업과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산학협력 과제 등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외 협의가 필수인 만큼 정책 결정자 공백이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천 지역에선 경국대 출범 당시에도 안동 중심의 운영으로 인해 예천캠퍼스의 기능과 위상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예천캠퍼스를 대표하는 공공부총장직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을 경우 캠퍼스의 독자성과 지역 대표성이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신입생 모집과 대학 홍보 역시 공공부총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 간 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예천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비전을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경북도와 예천군, 대학 간 협력체계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가교 역할과 함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예천캠퍼스는 지역 고등교육의 중심축이자 지역혁신 거점"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주요 사업을 총괄할 공공부총장을 조속히 임명해 캠퍼스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