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선두에 10타 뒤진 70위…대역전극
윤이나, 단독 2위…김세영과 김아림 공동 8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95만달러(약 29억9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2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023년 LPGA 신인왕 출신. 하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크로커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 시즌 첫 승리를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개인 통산 4승째.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박세리가 3회(1998, 2002, 2006년) 정상에 올랐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018년), 김세영(2020년), 전인지(2022년), 양희영(2024년)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2년 만에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유해란은 초반 다소 흔들렸다. 악천후 속에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7, 9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후반 상승세를 타더니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윤이나는 2위를 차지했다. 첫날 버디 9개를 잡는 등 맹위를 떨치며 1위를 달렸으나 유해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 때 73타로 선두였던 윤이나에게 무려 10타 뒤진 공동 70위였으나 이후 라운드에서 분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메이저 대회 18홀 기준 역대 최다 타수 차 역전승 타이기록(1964년 웨스턴 오픈, 캐럴 만)이었다.
김세영과 김아림(이상 6언더파 282타)은 공동 8위.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4명이나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6언더파 282타)도 공동 8위. 코르다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유해란을 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