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비당권파 향해 칼 뽑나…"지선 징계 요청 답할 때" 반격 예고

입력 2026-06-28 19:26:25 수정 2026-06-28 1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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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매일신문 유튜브서 "지도부 흔들기가 당 중심 이슈"
친한계·대안과미래 등 겨냥 윤리위 통한 징계 카드 시사
김재섭 "기꺼이 징계 받겠다" 정면충돌로 인한 역풍 우려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매일신문 유튜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매일신문DB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당내 징계 요청 등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며 비당권파의 '당대표 흔들기'에 대한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 대표가 자신에 대한 비판론자들을 겨냥한 당무감사, 윤리위 조치 가능성 경고한 것으로, 지선 이후 당내 주도권 다툼이 양측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계속해서 지도부에 대한 공격과 지도부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돼버렸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선 과정에서 있었던 해당행위 논란들과 그에 따른 징계 요청들에 응답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계속 지도부를 흔들면서 정작 참정권 수호나 특검이나 상임위 배분, 당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결국 그런 데에는 에너지를 쏟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당원들의 뜻과 반대로 계속 사퇴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결국 내 자리를 지키고 배지를 지키기 위해서 지도부를 흔들고 보자는 것밖에 안 된다"며 '대안과미래' 등 비당권파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권의 관심은 장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당 윤리위 재가동 시기로 쏠리고 있다. 우선 장 대표가 제명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거 심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대안과미래' 소속으로 장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에 대한 징계 검토 역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장 대표가 실제 윤리위를 통한 징계 카드를 사용할 경우 당내 갈등은 한층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구주류'로 불리는 당내 다수파 의원들 역시 장 대표의 노선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로서는 역풍이 불 가능성 역시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같은 날 장 대표가 또다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선대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싸움이 장동혁 지도부를 흔드는 일이었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며 쏘아 붙였다.

'대안과미래'도 28일 성명을 내고 "장 대표에게 성찰과 반성, 통합이라는 통 큰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내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