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최저치·시총 비중 27년만 최저 코스닥…"활성화 정책 시급"

입력 2026-06-28 15: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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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닥은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장을 마감하며 작년 10월 14일(847.96)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닥은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장을 마감하며 작년 10월 14일(847.96)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오는 7월 1일로 출범 30주년을 앞둔 코스닥 시장이 최근 부진한 흐름 속에서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을 계기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 중심 'K자형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이 성장기업 시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면 정책 기대감이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0% 내린 851.37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10월 14일(847.96)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도 2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26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합산 시가총액은 7천364조1천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은 478조7천740억원으로 그 비중은 6.50%에 그쳤다.

코스닥의 반전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 기대가 제도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외국인·기관 수급 유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코스닥 승강제와 부실기업 퇴출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출시된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역시 성장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카드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 성장기업인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 논의가 반복되는 만큼, 우량기업이 시장에 남아 있을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 코스피로 옮겨가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코스닥은 성장기업이 거쳐 가는 발판에 머물 수 있다"며 "우량기업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