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팀, AI로 천연물 신약 후보 발굴… 근감소증 치료 가능성 제시

입력 2026-06-25 16: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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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교수 연구팀, AI·인실리코 기반 천연화합물 발굴
천연물 활용한 근감소증 치료제·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가능성 제시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에 게재

영남대학교 의생명공학과 및 세포배양연구소 연구팀(왼쪽부터 세이드 아마드 연구교수, 최인호 교수, 임정호 연구교수).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의생명공학과 및 세포배양연구소 연구팀(왼쪽부터 세이드 아마드 연구교수, 최인호 교수, 임정호 연구교수).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가상실험(인실리코) 기술을 활용해 근감소증 치료 가능성이 있는 천연화합물을 발굴하고 효능을 입증했다.

영남대는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 연구팀이 AI와 인실리코 분석을 활용해 근감소증 치료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천연물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IF 11.3)'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소개되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에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임정호 연구교수와 의생명공학과 세이드 아마드(Syed Sayeed Ahmad) 연구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최인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근육 성장 억제 인자인 '미오스타틴(Myostatin)'을 표적으로 설정하고 AI 기반 인실리코 분석을 통해 은행잎과 부처손에 함유된 천연화합물 '아멘토플라본(Amentoflavone)'을 후보 물질로 발굴했다.

이후 근육줄기세포 실험과 근육 위축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아멘토플라본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육량 증가와 근력 향상, 운동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희귀 금속이나 합성 화합물이 아닌 천연물을 활용한 근감소증 치료제와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호 교수는 "고령화로 근감소증이 중요한 사회·의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발굴한 천연화합물은 천연물 기반 신약과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접목한 인실리코 연구 플랫폼을 통해 천연물 연구와 산업화 분야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2023년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 내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 대학 연구소 분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상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