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결과…한국, 남아공에 0대1 '충격패'[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25 11:58:34 수정 2026-06-25 1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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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해 보지 못한 채 후반 17분 선제골 헌납
조별리그 모두 끝나는 27일까지 와일드카드 순위 결정 기다려야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이강인이 중원에서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이강인이 중원에서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0대1로 지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는 대신 오현규를 톱으로, 황희찬과 이강인을 양쪽 날개로 내세웠다. 오현규와 황희찬 모두 이번 경기가 첫 선발출전이다. 미드필더진은 황인범과 백승호를 중심으로 설영우가 오른쪽, 이태석이 왼쪽을 맡는다. 수비는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선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다시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에비던스 막고파를 원톱으로 세웠고, 타펠로 마세코, 렐레보힐레 모포켕, 오스윈 아폴리스가 그 뒤에 선다. 탈렌테 음바타, 스페펠로 시톨레가 중원을 함께 맡고 있으며 쿨리소 무다우, 이메 오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오브리 모디바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론웬 윌리엄스가 나선다.

전반전, 한국은 2분만에 코너킥을 얻어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강인이 찬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넣으려 했으나 남아공 골키퍼 윌리엄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 모두 신중한 흐름으로 진행했으나 남아공은 꾸준히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5분과 18분 역습을 허용했지만 이기혁과 김승규가 잘 막았다. 전반 22분 남아공 윌리엄스의 롱킥이 한국 진영까지 온 뒤 막고파가 잡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한국은 다시 코너킥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역습에 더해 주도권을 상당 부분 빼앗아오며 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남아공의 슛 정확도가 좋았다면 실점할 수도 있는 상황. 반면 한국은 전반전 시간이 다 가도록 수비 라인에서 중원으로 공이 넘어가지 않고 자잘한 패스 실수까지 겹치면서 이렇다할 공격 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고군분투에도 황희찬이나 오현규로 공이 넘어가지 않으며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하지 못하고 0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이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이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 홍명보 감독은 선구를 대거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황희찬, 이태석, 백승호 대신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가 투입됐다.

손흥민의 투입으로 남아공도 긴장했고, 한국도 초반 문전 압박을 거세게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남아공의 역습을 계속 허용하더니 결국 후반 17분 마세코에게 한 골을 내 주고 말았다.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은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맞았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홍 감독은 오현규를 빼고 조규성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코너킥도, 이강인의 드리블도 남아공의 수비에 막혔다. 남아공이 한국의 골문을 거칠게 걸어잠근 데 비해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만 돌리고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옌스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넣으려 했으나 이 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조별리그 결과 한국은 1승2패 승점 3점 골득실 -1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을 2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