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류지혁 등 타선 침체로 힘든 상황
주말 KT에 밀리면 중위권을 내려앉을 수도
프로야구 선두 탈환은 두 번째 문제다. 이번 주말에도 수세에 몰리면 힘들다. 발걸음이 무거운 3위 삼성 라이온즈가 2위 KT 위즈와 안방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2승은 챙겨야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며 중위권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삼성은 23, 24일 1위 LG 트윈스에 연거푸 패했다. 23일엔 3대4, 24일엔 0대2로 밀렸다. LG는 5연승, 단연 선두. 2위 KT와의 승차도 4경기(25일 경기 전 기준)로 벌어졌다. 붙어보니 LG는 확실히 강했다. 많은 점수를 내진 못해도 좀처럼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LG는 단단하다. 선수층이 두터운 게 가장 큰 장점. 4번 타자, 마무리 투수 등 핵심 자원이 이탈해도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도 선전 중이다. 최고 시속 160㎞가 넘는 '광속구'를 던지며 LG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타선이 부진한 게 아쉽다. 최근 10경기에서 최형우(타율 0.323, 6타점)와 르윈 디아즈(0.308, 2홈런)은 괜찮다. 박승규도 타율 0.310으로 선전 중이다. 다만 다른 타자들이 힘을 더해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타격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중요할 때 이러니 더 힘겹다.
구자욱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237에 그쳤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위치라 더 뼈아프다. 류지혁과 김지찬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94, 0.241에 머물렀다. 부상을 털고 가세한 김영웅은 23일 복귀전에서 안타 1개를 신고했으나 24일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더 밀리면 안 된다. 25일 경기 전까지 4위 KIA 타이거즈와 단 1.5경기 차. 선두 싸움은 고사하고 중위권으로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일단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영웅을 3루수로 세우고, 김도환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운 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젠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