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 시정 청사진 윤곽…인수위, 핵심 과제 선별 작업 돌입

입력 2026-06-24 1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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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미래산업·민생회복 등 우선순위 조정
당선인 최종 보고 후 시정 로드맵 확정

차재권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위원장이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성과와 향후 시정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언론협회]
차재권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위원장이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성과와 향후 시정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언론협회]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시민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점검에 집중하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차재권 위원장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활동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분과와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과 정책 검토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출범 이후 현장 간담회 39회, 대민 간담회 36회가 진행됐으며 총 623명의 시민과 현장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또 부산시 공무원들과 63차례 협업회의를 열어 397명과 공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정책 검토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인수위는 현재까지 당선인 공약 284건, 시민 제안 144건, 기타 현안 24건 등 모두 452건의 정책 과제를 검토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은 543건에 달하며 관련 부서 검토를 통해 시정 반영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분과별로는 해양수도 부산 비전 완성 분과가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 항만업계 등을 만나 해양·물류 정책을 논의했으며 건강한 시민 행복 분과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북극항로 추진과 미래 AI 산업 육성, 청년 정책, 일자리 정책 등도 주요 검토 과제로 다뤄졌다.

인수위는 앞으로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달 라이더 유류비 지원, 소상공인 긴급 지원 연계, 플랫폼 노동자 권익 강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취임 직후부터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와 공공의료 확대 역시 핵심 과제로 꼽혔다. 차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공공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결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개척과 미래 AI 산업 육성, 글로벌 해양수도 조성 등 부산의 미래 성장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인수위는 관련 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검토하며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위는 검토 중인 284개 공약을 우선 추진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재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0~150개 수준의 핵심 공약으로 압축한 뒤 오는 28일 전재수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차 위원장은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정책"이라며 "취임 이후에도 시민과 시정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부산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