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식물가지수 9개월 연속 상승 추세
소비자물가지수 웃돌아, 떡볶이는 3.3% ↑
엽떡도 7% 인상 결정 "식·원자잿값 급등"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떡볶이 가격이 메뉴당 1만원을 넘보는 수준으로 올랐다. 일상적으로 즐기는 분식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부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대구의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대구의 외식물가지수는 126.3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이 지수는 대구의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19.5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외식물가가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현상은 2021년 9월부터 이어졌으며, 두 지수 간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 가격도 상승 추세다. 지난달 대구의 떡볶이 가격지수는 147.32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김밥 가격지수는 137.96으로 1년 새 5.7% 급등한 것으로 나왔다.
이 중 떡볶이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대용량 떡볶이를 취급하는 프랜차이즈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메뉴당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 2024년 10월 서울 시내 20여개 업체에서 600여개 메뉴 가격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 평균 매장가격은 9천802원, 최종배달가격은 1만2천212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측은 "배달 플랫폼 업계 정책이 외식메뉴 가격 인상 요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며 "식재료, 인건비 인상 등 외적 요인과 별개로 배달중개 플랫폼 수수료 등이 전가되면서 외식메뉴 가격은 중개 수수료 인상 여부와 인상률에 따라 변동을 겪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떡볶이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가맹점 전국 650곳, 대구 25곳을 보유한 동대문엽기떡볶이는 내년 7월부터 모든 제품 판매가를 약 7% 인상하기로 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가 가격을 조정하는 건 약 17년 만이다. 이에 대표 메뉴인 엽기떡볶이 가격은 1만4천원에서 약 1만5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운영사 핫시즈너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식·원자재 가격으로 부득이하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됐다. 생산시설 확충과 유지 보수, 금융비용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 이제는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향후 최소 8년간은 소비자 판매가와 가맹점 식자재 공급가를 동결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