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30일 광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내달 2일 아산에서 투자 계획 직접 발표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기업은 오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토 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민관 합동회의'에서 광주·전남 일대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이 참석해 대규모 지역투자에 따른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 및 세제 혜택, 지방 인재 확보 방안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생산 전(全) 공정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오전 관훈토론에서 "현재 추세로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던 설비 건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논의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했고 25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두 회장의 연이은 회동은 구체적인 지방 투자 방안을 사전에 조율하는 자리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 회장은 오는 30일 광주를 방문해 반도체 공장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에게 투자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 회장도 내달 2일 충남 아산에서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생산 거점인 충남 천안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재계 일각에선 향후 예정된 호남 지역 내 반도체 시설 투자를 앞두고 핵심 생산 라인을 미리 살펴본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현재 입지로 거론되는 호남과 충청권은 수도권에 비해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조달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내달 초순에는 경상도에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