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결정적 실책'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에 1점 차 패배

입력 2026-06-23 23: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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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울서 LG에 3대4 1점 차로 패배
4회말 포수 강민호, 홈 송구 놓쳐 실점
9회초 1사 만루 기회서 득점에 실패해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삼성 제공

타선은 만루 기회를 놓쳤다. 포수 강민호는 베테랑답지 않게 홈 송구를 놓쳤다. 결국 3위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에 밀려 주저앉았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에서 LG에 3대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과 LG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타선이 상대 선발 장현식(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공략하는 데 실패한 데 이어 9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날렸다. 김영웅과 강민호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다.

김영웅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넘게 빠졌다. 이날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안타 1개를 치며 복귀 신고도 했다. 수비에선 3루수 대신 유격수 역할을 맡았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 하지만 경기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23일 서울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23일 서울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타격하고 있다. 삼성 제공

1회말 김영웅은 오스틴 딘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삼성 선발 최원태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나마 최원태가 중심을 잡으며 대량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 초반에 승부가 기울 뻔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수비력이 떨어진 상태. 투수의 낮은 공, 홈 송구 등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잖았다. 이날 결국 사달이 났다. 4회말 1사 3루 위기 때 좌익수 박승규가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바로 잡았다. 이어 홈으로 던졌다. 하지만 강민호가 송구를 뒤로 빠트렸고, 3루 주자는 손쉽게 득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23일 서울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23일 서울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6회초에야 터졌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르윈 디아즈는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대4로 따라붙었다.강민호의 실책이 없었다면 동점이 되는 순간. 강민호가 송구를 잡지 못해도 블로킹, 공을 앞에 떨궈뒀다면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삼성은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후에도 기회를 연거푸 놓쳤다. 7회초 1사 2루,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선 1사 만루 기회를 날려버렸다. 구자욱, 디아즈가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