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인사·비공개 호남 일정…정청래 이르면 24일 대표직 사퇴

입력 2026-06-23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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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최고위 주재 후 사퇴 및 전당대회 출마 선언할 듯
이미 선거운동 돌입했다는 해석도
'경쟁자' 김민석 총리도 조만간 국회 복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민주당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가 '이란전쟁, 북중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개최한 긴급 국제정세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24일 대표직에 물러난 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사퇴를 앞두고 당직자 인사와 함께 전당대회 승부처인 호남을 잇따라 찾는 등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여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23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일부 측근들과 전남 목포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 참석했다. 차기 당권 도전을 앞두고 전당대회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에서 당원 접촉면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최근 민주당 당직자 인선도 단행하며 '연임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특히 본인이 임명했던 조직·전략·총무 등 핵심 부서장을 모두 유임시키며 전당대회 전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직 당대표·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직에서 물러난 뒤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민주당 대표 시절 연임에 도전하면서 2024년 6월 2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열고, 26일에는 당무위원회가 이 안들을 의결한다. 이에 전당대회 준비 절차가 본격화되는 24일에 정 대표가 사퇴할 것이란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명계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으나 정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이라며 "이미 친청계 의원들도 상당수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대표의 경쟁상대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에 복귀해 전당대회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