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두의 창업' 조사 착수…중기부 "원인 규명에 협조"

입력 2026-06-23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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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모집 재개 시점엔 "완벽하게 보완 준비될 때까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최근 발생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최근 발생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3일 창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공지된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당일 입건 전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현재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수본은 "전날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도 접수했다"며 "유출 경위를 추적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천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외부 공격이 아닌 해당 프로젝트의 참가자를 지원하는 업체로 참여한 기업이 해킹당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이날 경찰이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사건의 원인과 영향이 더 철저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은 경찰 수사와 관련해 자료 제출 요구 및 출석 요구가 들어올 경우에 대해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사 의뢰 내용과 관련해선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와 함께 민감정보 접근이 확인된 9개 인터넷주소(IP)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청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업체는 현재까지 공개 정보를 이용한 홍보만 했다는 입장으로,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되면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다.

중기부는 또 시스템 보완과 신뢰 회복을 위해 '모두의 창업' 2기 출범 시점을 조정하고, 유출된 아이디어가 2차 사업에 재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심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두의 창업=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인재 육성 플랫폼. 단계별 멘토링과 경연, 창업활동자금 등 국가 투자를 통해 전 국민에게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만 2천944명이 지원. 이 가운데 나이·경력·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창업 인재 5천명(일반·기술 트랙 4천명, 로컬 트랙 1천명)이 최종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