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두 달 앞둔 시점에 만찬…'당권 구도 촉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송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과 송 의원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송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을 이 대통령에게 넘겨준 일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만남은 전당대회를 약 두 달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송 의원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 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민주당 지도부 등을 만난 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며, 귀국 이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청래 대표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자신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일을 언급하며 "당시 이 대통령이 사퇴하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바로 다음 날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르면 24일 최고위원회의 또는 26일 당무위원회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조승래 사무총장 명의로 당직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 대표를 향한 불출마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송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정 대표의 출마와 연관짓는 건) 대단히, 많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