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구시장 당선인, 제10대 대구시의회 원구성 갈등에 우려 목소리
복심 하중환 유력 의장 후보 반대, 과도한 영향력 행사에 경고 날려
"벌써 갈등 양상, 시민들 바라는 모습 아냐"…시의회 원구성 갈등 직격
"시민들, 같은 당 소속 시의원 선택…책임 있는 시정 구현에 대한 기대감"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22일 민선 9기 대구시·제10대 대구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시장과 시의원 모두 같은 당 소속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갈등과 분열 양상이 나오는 건 시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추 당선인이 사실상 대구 국회의원들의 시의회 원구성 개입 논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대구 의원들은 추 당선인의 '복심'으로 꼽히는 하중환 시의원(달성1)이 시의회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자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이 시의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시정 동력이 약화할 수 있는 소모적 갈등에 대해선 용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당선인은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최근 시의회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지금은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라는 시민들이 주신 숙제를 풀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을 선택한 것은 지혜와 힘을 모아 협치는 물론 책임 있는 시정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라며 "원구성 역시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하 시의원이 전날 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의장 경쟁이 과열되자, 지역 정가에서는 의원들이 시의회 원구성에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추 당선인은 "하 시의원이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용단을 내린 것 같다"며 "안타깝지만 뜻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시로 만나 대화하겠다"며 "합리적 제안은 적극 수용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