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HIV·C형간염 등 감염병 검사와 일반 건강검진 한자리에서 진행
경북 예천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경북 최초로 통합검진 사업을 실시했다.
22일 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보건소 건강증진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국내 체류 외국인 통합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농촌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감염병 검사와 일반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북에서는 예천군이 처음으로 대상지에 선정됐다.
통합검진은 결핵을 비롯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성매개감염병, C형간염, 한센병, 피부질환 검사와 일반 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확인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관련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과 관계기관을 연계해 추가 검사와 치료 안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언어와 이동의 제약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검진 수요를 사전에 파악한 후 질병관리청 시범사업에 신청했다.
이번 통합검진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여러 의료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한 곳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천군은 근로자 건강 보호는 물론 감염병 조기 발견을 통해 농가와 지역사회의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미란 예천군보건소장은 "농정과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통합검진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