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프레 행사때 함께 신인상 수상한 정선아와 위촉
군복 입고 딤프 갈라쇼 공연·행사 진행도…20년 동행
"뮤지컬의 도시 대구, 관객들도 흥많고 열린 자세로 즐겨
라이브 공연 통해 여러 감정과 해석 얻는게 뮤지컬의 매력
딤프는 모두를 포용하는 축제…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길"
신인상 수상자에서 20주년 홍보대사까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 돌아봤다. 지난 20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스타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매력을 전하고 축제의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
- 딤프 2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특히 딤프 초창기 시절 신인상을 수상한 인연도 있는데 감회가 어떤가
▶배성혁 집행위원장님이 현장에서 "딤프의 역사와 김호영이 함께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그렇게 느낀다. 딤프가 처음 시작됐을 2006년 당시 프레(Pre) 행사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군 복무 시절에는 군 뮤지컬 공연으로 대구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딤프에서 군복을 입고 갈라쇼 축하 공연을 한 적도 있고, 이후에는 사회를 맡은 적도 있었다. 2002년 데뷔 이후 20여 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부터 딤프와 동행한 것 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당시 같이 신인상을 받았던 정선아 배우와 함께 홍보대사를 맡게 돼 더욱 뜻깊고 영광스럽다.
- 20주년을 맞은 딤프를 바라보며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아직 더 나아가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대구가 '뮤지컬의 도시'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20년 전만 해도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대구가 뮤지컬의 도시라는 점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딤프가 대구 안에서 열리는 축제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타 지역에서도 딤프를 알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졌다.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는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상반기 뮤지컬 '킹키부츠' 대구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지역 관객들만의 특징도 있는가
▶경상도권 관객들은 표현이 적극적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서울 관객보다 공연을 즐기려는 마음이 열려있는 오픈 마인드가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 여러 작품과 배우들이 고루 사랑받기를 바라는데, 대구 관객들은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즐길 줄 안다. 흥이 많고 표현에도 거리낌이 없다는 점을 공연할 때마다 느끼고 있다.
- 최근 다양한 작품과 매체를 오가며 활동 중인데, 뮤지컬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라이브'라는 점이다. 공연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예술이지 않나. 허구라는 걸 알면서도 관객들이 그것을 진실처럼 느끼게 만드는 환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같은 공연을 보더라도 각자 받아들이는 감정과 해석이 다양하다.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받는 분도 있고,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는 계기를 얻기도 한다.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라이브 공연이 누군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 홍보대사로서 관객들이 이번 딤프를 어떤 마음으로 즐겼으면 하는가
▶예전부터 느낀 딤프는 단순히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대구 시민들과 타 지역에서 찾아온 관객들까지 모두 포용하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이 다소 마니아적인 장르로 여겨질 수 있지만, 좋은 노래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오늘 개막축하공연처럼 열린 야외 무대는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만들기도 한다. 딤프가 뮤지컬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번 딤프를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