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노무현재단은 유시민의 성지…누구 좋으라고 떠나냐"

입력 2026-06-16 17: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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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상임고문직 해촉 후 공개 지지 메시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갑)이 노무현 재단을 떠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재단을 함께 지키자"며 사퇴 의사 표명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무현재단에 진심인 회원들께서 상처받고 떠나시면 어쩌냐"며 "굳세게 재단을 함께 지키자"고 적었다.

이어 "누구 좋으라고 떠나시느냐"며 "결국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진실이 이긴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리운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알릴레오가 자리 잡은 것은 유시민 작가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에게 노무현재단은 "순정을 바쳐 지키고 가꾸어야 할 성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유시민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브랜드다. 알리기 위한 다른 무엇이 필요치 아니해 보인다"며 유 작가의 역할과 상징성을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전날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됐다.

노무현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 상임고문의 사임 요청에 따라 6월 15일 자로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저는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며 "앞으로 제가 할 비평 활동 때문에 노무현재단이 혹시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의 사퇴 배경에는 최근 노무현재단 운영 방향을 둘러싼 내부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무현재단 콘텐츠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곽 의원은 "제과점이 빵을 팔지 않고 빵 만드는 사장을 홍보한다면 이건 홍보업체지 제과점이 아니다"라며 재단 채널이 유 작가 개인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이 출연한 '알릴레오' 콘텐츠 덕분에 구독자가 늘었다고 해도 그것이 재단 채널에서 이뤄져야 하는지는 별개 문제"라며 "별도의 채널을 만들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