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어
43년 만에 교황의 대구 방문 성사될 지 주목
43년 만에 교황의 대구 방문이 성사될까. 내년 8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맞아 방한하는 레오 14세 교황이 대구를 찾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청년대회는 전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198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처음 열린 이후 스페인, 폴란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호주,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3~4년마다 개최돼왔다.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7년 대회 개최지를 서울로 발표했다. 아시아 국가 개최지는 지금까지 필리핀이 유일하다.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축제, 가톨릭문화박람회, 십자가의 길 등의 일정으로 채워진다. 대구대교구는 그보다 앞선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대구와 왜관, 경주 일대에서 교구대회를 연 뒤, 본 대회에 집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에 교황들이 참석해왔고, 세계청년대회 일정에 교황 환영 행사가 예정돼있는만큼 교황의 방한은 확실시된다. 최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의 공식 면담에서, 서울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한 바 있다.
역대 교황으로는 네 번째 방한이 된다.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한 차례 방한한 바 있다.
13년 만의 교황 방한에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호남 천주교회의 뿌리인 대구를 찾을 지도 주목된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5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와 103위 순교복자 시성식에 참석한 뒤, 대구를 비롯해 광주, 부산 등 주요 교구들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대구 공설운동장에서 강론을 하고 성모당과 계산성당 등을 찾아, 신자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번 방한까지는 일 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차후 확정될 전망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아직 교구 방문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국빈 방문으로서, 교황청과 현재 동선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