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앞두고 변화 예고
대구, 경제부시장·공공기관장 인선 주목…시정 전반 재편 예고
경북, 저출생·농업대전환 연속성 유지…식품한류산업국 신설
6·3 지방선거 이후 민선9기 출범이 임박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시정을 이끌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3선 연임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각 어떤 인적·조직적 변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4년간 대구경북 행정의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대구가 인사와 조직 재편을 통한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경북은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미래 산업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대규모 인사 개편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자리는 공석인 경제부시장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다. 경제부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산업구조 전환 등 핵심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추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보여주는 첫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관료보다는 지역 밀착형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 산하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임원도 대부분 교체된다. 민선8기에서 추진된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에 대한 재점검과 조직 재정비 여부도 주목된다.
선거캠프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시정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부 부서의 기능 조정과 조직개편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민선9기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정무직 인사에서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방선거 이후 캠프 출신 인사와 퇴직 공무원,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도청 안팎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가까이에서 보좌해 온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직 개편도 추진된다. 이 도지사가 지난 8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저출생 극복과 농업대전환 정책은 민선9기에도 핵심 과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이다. 식품한류산업국은 농식품 가공과 수출 확대, 식품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안동소주 세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농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다.
또 기존의 메타AI과학국은 '과학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AI(인공지능) 정책 및 관련 산업 육성 업무를 맡는다.
지역 관가에서는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단행될 인사와 조직개편은 추경호 당선인과 이철우 도지사의 향후 시·도정 운영 구상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