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구경북지회전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장인의 오랜 인고와 숙련된 감각이 빚어낸 예술의 정수를 마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 기술로 계승해 온 대한민국 명장들의 숨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30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구경북지회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 및 기능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이들을 엄선하여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국가 명예직이다. 단순히 기술의 숙련도를 넘어, 15년 이상의 세월 동안 한길을 걸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를 구축한 이들만이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이름이다.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는 2003년 창립 이래 이러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숙련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기술 전수에 앞장서 왔다.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지회전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디지털이 주도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의 손끝이 지닌 온기와 정직한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대경지회 소속 명장 23인과 타 지역 명장 7인이 특별 작가로 참여한다. 석공예와 도자, 목공예를 비롯해 귀금속가공, 자수, 한복, 양복, 화훼장식, 섬유가공, 시계수리, 기계조립 등 10여 개 분야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비로자나불의 조각에 깃든 깊은 사유와 전통 목가구에서 전해지는 온기, 백자의 유려한 곡선과 한 땀의 정성으로 피어난 자수까지, 이번 전시는 숙련기술이 기능의 완성을 넘어 고유한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부대행사로 '괴불 노리개 키링 만들기'가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삼각형의 세 귀가 물, 불, 바람의 삼재를 막아준다고 믿었던 괴불 노리개는, 예로부터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고자 몸에 지니거나 주고받던 장신구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달될 기술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며 "기술과 예술, 산업과 문화가 교차하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장인정신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숙련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