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해' 혐의 구속기소
친할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여성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80대 조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9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자택에서 흉기로 조부의 어깨 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부는 범행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조부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A씨가 범행 전 살인 방법에 대한 내용을 검색한 점, 범행을 위해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이 밝혀지면서다.
아울러 검찰은 평소 A씨와 조부 사이의 관계·조부의 상처 부위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부의 유족이자 A씨의 가족을 조사한 뒤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