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정훈 "주말에 당선인 만났다"... 당선인 "안 만났는데?"

입력 2026-06-09 17:17:43 수정 2026-06-09 1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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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MBC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MBC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지속되고 있는 재선거 요구 시민행동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데 무관심하다는 주민의 볼멘소리가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외국으로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도 돌았는데 박 의원 측은 "주말 내내 시·구의원 당선인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시·구의원 당선인 입장은 반대였다. 다수 시·구의원은 "박 의원을 만난 적 없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실 관계자는 9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항간에 이상한 소문은 어불성설"이라며 "박 의원은 주말 동안 시·구의원 당선인을 다 만났다. 또한 송파 지역 고문 만나는 일정을 다 소화했다"고 말했다.

매일신문은 이번에 당선된 박 의원 지역구 시·구의원 전체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서윤 송파가 구의원 당선인은 "전혀 못 만났다. 나는 다른 일정이 있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느냐"고 했다. 김언주 비례대표 구의원 당선인은 "나는 토일월에 시골 내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월요일 오전에 만났다는 당선인은 있었다. 박순옥 송파나 구의원 당선인은 "월요일 오전에 지역 사무실에서 만났다. 주말엔 안 만났다"고 했다.

윤유진 송파1 서울시의원 당선인은 "그걸 왜 물어보냐.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냐. 질문 의도가 뭐냐. 노코멘트 하겠다"다고 말했다.

최근 박 의원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배 의원의 일본 출국설 때문이다. 지난 5일 인터넷엔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포착된 배 의원이라는 사진이 돌았다. 이에 송파구에서 벌어진 투표 부족 사태와 이에 따른 재선거 요구 시민행동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 의원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자연스레 이 여론은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에게도 쏠렸다. 둘은 서로를 '송파남매'라고 자처한 송파구 대표 국회의원이기 때문이었다.

5일 오후 5시55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독자 제공
5일 오후 5시55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밟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독자 제공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여러 차례 전화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읽었지만 답은 없었다. 박 의원 측은 "의원님께서 '매일신문한테 전화 온 적 없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매일신문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통화기록
매일신문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통화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