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천조원 원전해체 시장 대비 인력양성 본격화

입력 2026-06-08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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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초급 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 제공.
원전해체 초급 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원전해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현장형 인재를 조기에 육성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와 '원전해체 초급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송만영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교장, 송경창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이광호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연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전해체 현장형 실무인력 양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4년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원전해체 특화 동아리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원전해체 기초 이론 교육 ▷전문가 특강 ▷국내외 현장 견학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도는 이를 통해 향후 원전해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초급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전해체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천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국내에서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관련 기술과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은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집적지이자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원전해체 관련 핵심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초급 인력양성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기업 재직자와 대학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해 원전해체 전문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수로해체기술원과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원전해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경북이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