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라 기후는 서늘하나 변화무쌍한 날씨는 변수
잔디 적응 한국이 빨라…체코는 경기 전날 도착
태극전사들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가 한국시간 기준 3일 남은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지금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에서 첫 경기를 위한 담금질 중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과달라하라에 입성, 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멕시코 입성 이틀째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장 분위기는 밝지만 진지함이 깔려있는 모습이었다.
베이스캠프이자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의 기후는 생각보다 서늘한 편이다.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지만, 습도가 낮아 대기가 끈적이지 않는다. 과달라하라와 그 인근 지역이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도가 한국보다 낮아도 기온은 서늘한 편.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월을 기점으로 우기에 접어들다 보니 낮 동안 달아오른 대기가 오후 늦게 불안정해지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짧고 굵게 쏟아지기도 한다. 이로 인한 훈련 일정의 변화나 경기 당일 잔디 상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이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11일(현지시간)에는 오후 6시부터 강한 뇌우가 예보되어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기점의 강수 확률은 50∼55%에 달한다.
첫 경기 상대인 체코보다 먼저 현지 적응을 시작한 점이 한국 대표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 여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멕시코리그 팀 'CD 과달라하라'의 홈 구장이며 현재 훈련 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치바스 바예 베르데는 CD 과달라하라의 전용 훈련 시설이다. 두 곳의 잔디를 관리하는 주체가 같다 보니 그라운드 적응에 있어서 한국이 한 발 앞서며 시작하는 모습이다.
경기 닷새 전에 와서 현지 적응을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체코는 경기 바로 전날 과달라하라에 들어온다.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 베이스캠프가 있는 체코는 차라리 경기 바로 전날 도착해 고지대 악영향을 줄여보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과 체코 모두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은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아닌 각자 마련한 훈련장에서 진행되며, 잔디 적응을 위한 시간이 별도로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