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정점식, '친한' 지지 받는 김도읍, '무계파' 성일종… 3인 3색
지도부 책임론·한동훈 복당 두고도 '온도차'…국힘 원내사령탑 경쟁 관전포인트
지난 5일 사퇴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10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국민의힘이 7일 후보 접수에 나선 가운데 4선 김도읍(부산 강서구), 3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새 원내대표 후보 접수를 하고 3일 동안의 선거 운동을 거쳐 10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3명의 출마자들을 만나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이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선출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일각의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후반기 국회 개원을 앞두고 산적한 당의 노선 문제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 지방선거 이후 당 지도부 재신임 및 한동훈 의원 복당 여부 등을 두고 원내 사령탑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직전까지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점식 후보는 당권파 주자로 여겨진다. 이른바 '구주류'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후보는 지난 5일 출마선언에서 "110명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제23대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재도약시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소 취소를 비롯한 '이재명 죄 지우기' 입법 등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1월 정책위의장에서 중도사퇴한 김도읍 후보는 친한(친한동훈)계의 지지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 사퇴를 두고도 '지도부에 던지는 경고 메시지'라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왔으며, 한 의원이 출마했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당의 무공천을 주장하기도 했다.
두 의원에 비해 성일종 의원은 계파색이 옅어 '중간지대'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 의원은 오히려 이런 점을 내세운 채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계파나 세력이 아닌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 플랫폼의 적임자가 되겠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세 후보는 원내 주요 화두에 대해서도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가 "지도체제 지속 여부로 다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인 반면 다른 두 후보는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 복당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는 "이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반면, 다른 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보적이거나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