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일 이어 4일도 NC에 고배
원태인, NC 화력에 6이닝 4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끊겼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에서도 한 계단 올라서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에 3대6으로 패했다. 전날 4대6으로 진 데 이어 이날 다시 고배를 마셨다. 선발 원태인이 4실점으로 고전,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도 빛을 잃었다. 이번 시즌 NC와의 맞대결에서 7승 무패로 앞서다 두 번 연거푸 졌다.
잘 나가던 삼성은 3일 NC에 덜미를 잡혔다.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마운드가 무너졌다. 불펜, 특히 마무리 김재윤(⅔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이 흔들리는 바람에 연장 승부 끝에 4대6으로 패했다.
NC의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었다. 전날 지긴 했으나 4일 이긴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만했다. 4일 선발 등판하는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 게다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질 필요가 있었다. 2, 3일 불펜 소모가 적잖았고 5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이날 경기는 두 팀의 토종 에이스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고도 불리는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 NC의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다. 다만 올해 삼성 상대로는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8.71에 그쳤다.
이날 원태인은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NC 타선은 고루 잘 쳤다. 선발로 나선 타자 9명 중 7명이 원태인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6이닝(11피안타 4실점)을 버틴 건 다행이라 할 만했다.
구창모(6이닝 5피안타 3실점)는 원태인보다 좀 더 토종 에이스다웠다. 그래도 삼성 타선 역시 무기력하진 않았다. 0대3으로 뒤진 3회말 디아즈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대4로 밀리던 5회말엔 3루타를 때린 류지혁이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8회초 삼성은 1점을 더 잃었다. 7회초를 3자 범퇴로 막은 불펜 미야지 유라의 실투 하나가 문제.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해 점수를 내줬다. 9회초엔 베테랑 백정현이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반면 삼성 타선은 NC 불펜을 공략하는 데 실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