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방선거 투표율 60.8%…4년 전보다 8.1%p 상승

입력 2026-06-03 2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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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82.7% 최고…칠곡 52.8% 최저
영양·청송·봉화 등 군 단위 높은 참여율
포항·경산·구미 50%대 초반 머물러

3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중이다. 조준호 기자
3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중이다. 조준호 기자

경상북도의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0.8%로 집계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기준 경북지역 선거인 220만2천861명 중 133만8천63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52.7%보다 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군별로는 울릉군이 82.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칠곡군이 52.8%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영양군 80.2%, 청송군 76.5%, 봉화군 74.7%, 의성군 74.5%, 성주군 74.1%, 울진군 73.5%, 청도군 72.6%, 영덕군 71.5%, 문경시 71.4%, 예천군 70.3%, 상주시 68.6%, 고령군 66.8%, 영주시 66.2%, 안동시 65.4%, 영천시 64.7%, 김천시 63.5%, 경주시 56.8%, 포항시 56.3%, 경산시 54.8%, 구미시 53.7% 순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의 높은 투표율은 군수 선거 구도가 다자 경쟁으로 형성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후보(전 울릉군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전 군수), 무소속 남한권 후보(현 군수), 무소속 남진복 후보(3선 경북도의원) 등 주요 후보들이 고르게 경쟁을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면 영양·청송·봉화 등 군 단위 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 규모가 작고 선거구 관리와 투표 독려가 용이해 참여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칠곡군은 군수 선거 구도가 단순한 양자 대결로 형성된 데다, 지역 내에서 특정 후보의 우세 전망이 일찍부터 형성되면서 투표 참여 동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항·경산·구미 등 인구가 많은 시 지역은 50%대 초반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포항의 경우 후보 간 비방전과 마타도어 공방이 이어지면서 유권자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경산과 구미는 현직 단체장의 안정적 우세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쟁 구도가 약화된 점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