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기울어진 삶의 터전

입력 2026-06-03 14:07:4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해천 지음/바른북스 펴냄

'기울어진 삶의 터전' 책 표지

유년 시절의 가난, IMF 외환위기의 구조조정 공포, 그리고 30년 직장생활의 희로애락까지. 한 금융인의 삶을 담은 수필집 '기울어진 삶의 터전'이 출간됐다.

경주 출신인 저자는 대구상업고와 영남대 상경대학을 졸업한 뒤 하나은행에서 30년간 근무했다.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이번 수필집에서 유년 시절부터 학창 시절, 사회 초년생과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과 시대의 풍경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책은 제목처럼 기울어진 가세 속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과 IMF 외환위기 당시 직장인으로 겪었던 불안과 위기,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세심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이미 사라진 대구의 거리 풍경과 사람들,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록하며 독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신의', '후배', '유년 시절의 인연' 등의 편에서는 인간 관계와 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에는 '인정과 의리'라는 그의 삶의 철학이 녹아 있다.

저자는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경험한 세대로서 사람 사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했다. 독자들에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나온 시절과 인간적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212쪽, 1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