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상 전체 좌석 5% 원정팀 몫…원정팀 팬 불만 목소리
'흥행위해 풀어야' vs '홈 팬 무시 안 돼' 갑론을박
K리그에서 '원정 응원석 확대 및 차별 금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계와 K리그 팬들의 갑론을박이 오가기 시작했다.
원정 응원석 관련 논의는 지난 주 있었던 K리그1 구단 대표자 회의 내용이 2일 한 스포츠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규정 도입은 월드컵 휴식기 중 진행되고, 7월 리그 재개부터 바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가 진행된 이유는 K리그1 구단들이 홈 팀과 원정 팀의 위치를 가르는 규정이 K리그 흥행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있기 때문. 원정 팀 팬들은 대부분 시야가 안 좋은 구석 자리를 배정받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높았다. 또 홈 팬들의 좌석이 가득차지 않았을 경우 많은 관중이 왔음에도 TV 중계 등에서 비어보여 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많았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구장 좌석의 최소 5%를 원정팀 팬들을 위해 배정해야 한다. 원정 팬들의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면 더 늘릴 수 있으나 5% 이하로 줄일 수 없다. 1만2천469석이 있는 대구FC의 홈구장 아이엠뱅크파크의 원정석은 장애인석을 포함해 624석이 배정돼 있다. 연맹이 규정한 5%를 딱 맞춘 수치다.
지난 2023년 프로축구연맹 제7차 이사회에서도 원정 응원석의 관람 편의 차별 금지 규정을 의결, 원정팀 응원석이 더 늘어날 여지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홈 팬의 반발을 이유로 5% 이상 늘리는 구단은 많지 않았다.
이 사안을 두고 축구계와 K리그 팬들은 '흥행을 위해서라도 원정팀 팬들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쪽과 '홈 팬을 무시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구FC 또한 이번 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이다. 대구 관계자는 "대의는 동의하지만 원정석 때문에 홈 팬들이 자리를 못 잡으면 그 또한 문제 아니냐"며 "연맹도 각 구단들↓과 협의한 뒤 규정 변경을 하겠지만 타 구단의 시설 상황 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