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보험료·해외여행 등 공업제품·서비스 가격 급등
대구는 전국 평균 밑돈 2.8%·경북은 3.5% 상승 기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석유류와 보험료, 해외여행 비용 등이 큰 폭으로 오른 게 주요 원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이는 전달(2.6%)보다 0.5%포인트(p) 높은 수치로, 2024년 3월(3.1%)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올라섰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도 2.4%를 기록해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석유류가 24.2% 급등했고, 휘발유(23.1%)와 경유(33.3%)가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2.8% 올랐는데, 개인서비스(3.7%)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외단체여행비(26.3%), 승용차임차료(25.7%), 보험서비스료(13.4%) 등이 크게 올랐다. 공공서비스(1.8%)와 집세(1.0%)도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2% 올랐다. 쌀(13.5%), 돼지고기(5.8%), 달걀(10.2%), 갈치(15.1%) 등 값이 뛰었지만, 무(-27.5%), 배(-17.8%), 양파(-18.5%), 양배추(-43.9%) 등 채소류는 내렸다. 전기·가스·수도는 0.1%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식품이외 항목이 4.2% 상승해 식품(2.1%) 상승폭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신선채소(-4.9%)와 신선과실(-2.8%) 등 신선식품은 1.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전북·전남·경북이 나란히 3.5%를 기록했다. 대구는 2.8%로 전국 평균(3.1%)보다 낮았으며, 서울(2.7%)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경북은 3.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