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화)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전시 진행
대구문학관이 한국 문학사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작가들의 유고작품집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대구문학관은 2일부터 보이는 수장고 전시를 통해 요절작가들의 유고작품집을 공개한다.
대구문학관은 2023년 국내 문학관 가운데 처음으로 개방형 수장고 형태인 '보이는 수장고'를 도입했다. 수장고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공간으로 일반적으로 비공개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소장품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개방형 수장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문학관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역 문화예술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하며 매년 주요 소장자료를 활용한 수장형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 전시에서는 마흔을 전후해 세상을 떠난 뒤 유고로 출간된 작품집들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윤동주, 박인환, 전혜린, 기형도, 고정희, 이연주, 진이정, 김소진 등 한국 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은 물론 이육사, 이장희, 김원도, 이경록 등 대구와 인연이 깊은 문인들의 작품집도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김원도와 이경록의 유고 작품집이 공개적으로는 처음 전시돼 지역 시문학사에서 이들의 문학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도 시인은 소설가 김원일·김원우의 동생으로, 대구에서 성장하며 1971년 문학동인 '주변문학'을 결성해 활동했다. 197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루오의 손'이 당선돼 등단했지만 지병으로 투병하다 스물다섯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경록 시인은 197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달팽이'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두 개의 방법'으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문학동인 '자유시'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나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978년 스물아홉 살에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 제목 역시 그의 시 '사랑가 3'에서 가져왔다.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21-12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