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 전국 최저지만 상승폭은 커… 최종투표율 상승폭도 관심
신공항에 걸린 명운… 군위 39.8%·의성 36.6% 사전투표 열기 주도
대구에서는 수성구(20.8%)·중구(20.3%) 사전투표율 높게 나와
경북 울릉·영양 투표율 40% 넘기고, 포항·경산은 10%대로 최하위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집계 결과 대구가 18.7%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대비 상승폭은 대구가 3.9%p로 전국 평균 상승폭(2.9%p) 보다 높아, 본투표를 선호하는 지역민들의 투표 성향 속에서도 대구시장 선거 '빅매치'에 대한 관심이 일정 부분 반영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 30일 양일 동안 이어진 사전투표 결과 지역별 투표율은 대구 18.7%, 경북 2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지선 전국 사전투표율은 직전 지방선거(20.6%)보다 2.9%p 오른 23.5%로 역대 지선 기준 최고치였다.
한편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대구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사업 초기 추진에 지역의 명운을 걸고 있는 군위군의 투표율이 39.8%로 독보적이었다. 지역 최대 현안 해결을 바라는 표심이 사전투표장으로 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부겸 후보의 20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를 품고 있는 수성구가 20.8%의 투표율을 보이며 군위군의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규모 재건축 사업 완료로 젊은층 유입이 늘어난 중구,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동구에서도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
경북에서는 울릉군(40.8%)과 영양군(40.4%) 두 곳이 40%를 넘기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고령층과 농어민 비중이 높은 지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는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사전투표 기간을 이용하기 좋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위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이슈가 있는 의성군의 투표율도 36.6%로 경북서 세 번째로 높았다.
무소속 후보의 기초단체장 출마로 치열한 다자구도가 펼쳐지는 지역에서도 사전투표율이 높은 편이었다. 현역 시장인 신현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이 벌어지는 문경, 무소속 후보 2명을 포함해 4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영덕군의 투표율도 각각 34.3%, 34.1%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도시화 수준이 높은 포항시 북구(16.3%), 경산시(16.4%), 포항시 남구(16.8%) 등은 경북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시장 선거 접전 양상에도 전국에 비해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과거 '소쿠리 투표' 등 사전투표 선거관리 문제 등이 부각되며 본투표를 더욱 신뢰하는 보수층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제21대 대선에서도 대구는 사전투표율 25.6%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나 본투표를 합산한 투표율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5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