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치 무관심 대가, 최악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 투표 독려

입력 2026-05-31 09:18:21 수정 2026-05-31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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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포기, 나와 가족 삶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 주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새벽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로 알려진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경구를 소개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며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을 향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민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에도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3.5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본투표에서도 높은 참여율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