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열다]군민의 힘으로 영덕 원전 유치 일군다

입력 2026-06-04 14:12:3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광성 위원장, "지금이 영덕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기회"
김병목 전 영덕군수, "신규 원전 유치로 영덕의 '화양연화' 열겠다"

이광성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위원장이 원전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승혁 기자
이광성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위원장이 원전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승혁 기자

이광성 범영덕원전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 의미 있는 주민수용성 결과를 얻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날, 주말 종교시설 등에 빠짐없이 나타나 원전유치 타당성을 알리는 밀짚모자를 나눠주고 있다. 모자는 김병목 전 군수(명예 위원장)가 사비로 제작했다. 그만큼 위원회 활동 여건이 재정면에서 열악하지만 영덕군의 미래를 위해 오피니언 리더들은 주머니를 여는데 망설임이 없다.

위원회는 지역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범군민 조직으로 이 위원장과 김 전 군수가 함께 이끌고 있고, 박진현 전 경북도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24개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위원회와 김미자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석원·신선대·고담교·이태호·이미상·김재현 등 11명의 부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정과 철회가 번복된 천지원전 등) 국가는 에너지 문제에 있어 영덕에 갚을 빚이 있다"며 "신규 원전 부지를 영덕으로 지정하는 것은 단순 지역 선택이 아니라 영덕 군민들의 희생과 기다림에 응답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영덕군민들이 신규 원전 유치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원전 운영으로 생기는 모든 이득을 전체 군민과 공유해야 한다"며 "산업과 일자리가 살아나는 영덕을 위해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하나로 뭉치고 있는 군민들을 보며 원전 유치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금이 영덕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기회이자, 희망의 영덕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점을 꼭 명심해달라"고 했다.

김병목 전 영덕군수(명예위원장)가
김병목 전 영덕군수(명예위원장)가 '천지원전' 유치 경험을 살려 다시금 신규 원전 유치를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승혁 기자

김병목 전 군수는 "앞서 원전 유치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새로운 원전을 다시금 유치해 지역을 일으키는데 작은 힘이라도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영덕이 다시 힘차게 뛰기 위해선 현시점에서 신규 원전 유치가 가장 타당해 보인다. 군민들의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경북 대형산불은 끝났지만 영덕의 고통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곳간이 비어있다 보니 뭘 하고 싶어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새로운 산업 유치가 절실하다"며 "일거리가 풍족한 시절, 인구 10만명을 넘나들었던 곳이 영덕이었다. 이번 원전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영덕의 '화양연화'를 함께 열어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