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설법인, 전기·전자·기계가 78% 견인
10년 새 '5천만 원 미만' 창업 비중 72.4%로 급증
강소기업 도약 돕는 '성장 사다리' 촘촘해야
구미지역의 제조업 신설법인 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로 시작하는 '실속형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체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사다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NICE평가정보㈜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28일 발표한 '2025년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 전체 신설법인은 총 518개사로 전년(520개사) 수준을 유지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구미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신설법인은 174개사를 기록해 2023년(148개사), 2024년(165개사)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비중에서도 제조업이 전체의 3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업(19.9%, 103개사), 도·소매업(15.3%, 79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창업을 견인한 것은 구미의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75개사, 43.1%)와 기계·금속(61개사, 35.1%) 업종이었다. 두 업종이 전체 제조업 신설의 78.2%를 합작하며 대기업 투자와 연계된 기술 창업 기반이 탄탄함을 증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본금 규모의 변화다. 지난해 신설된 제조법인 중 자본금 5천만 원 미만인 법인은 126개사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2015년 57.0%였던 5천만 원 미만 제조창업 비중은 2020년 64.4%, 지난해 72.4%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한편, 자본금 5천만 원 이상으로 일정 규모를 갖추고 출범한 제조업 신설법인(48개사)의 66.7%(32개사)는 국가산단 내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 중 22개사가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1공단을 선택해 선호도가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창업 법인의 72.4%가 소규모로 시작하는 만큼, 이들이 '작은 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정교한 맞춤형 자금 지원과 공간 제공 등 성장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