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 이견차 재차 확인하며 파열음
미 언론, "종전 합의 여전히 불투명" 관측
미국과 이란이 막바지 종전 물밑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핵 처리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차를 재차 확인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이 이란 남부지역을 공격하자 이란도 대응 공격에 나서는 등 합의 임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두 나라가 종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초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진전 없이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입장 차가 큰 쟁점들은 핵 처리 방식 등을 비롯해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제재 해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확보 여부 등이다.
이런 와중에 미군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의 지상관제소를 공습했다. 드론이 비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규모 공습은 앞선 25일에도 있었다. 이란은 즉각 보복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발신지로 추정되는 쿠웨이트의 미군 주둔 기지를 표적 타격했다.
합의에 임박했다는 보도들과는 배치되는 군사 행동이 이어지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마저 조심스레 대두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합의가 안 되면 그냥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딜(No Deal)'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시선이 우세하다.
미 언론들은 종전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동안 종전 합의 직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며칠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호르무즈해협 조기 재개방을 위한 잠재적 합의에 관한 논의가 있음에도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이날 현재 신속하게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흐릿해져 보인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