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밀크티,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많다

입력 2026-05-28 1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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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투썸 밀크티, 성인 1일 권고량 절반 육박
임산부 하루 2잔이면 최대 섭취량 초과 우려도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스타벅스,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12개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6개 비교대상 카페의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음료.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스타벅스,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12개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6개 비교대상 카페의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음료.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밀크티 일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메가MGC커피·빽다방·스타벅스·이디야커피·컴포즈커피·투썸플레이스 등 6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각 6개씩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mg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특히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172㎎)와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148㎎) 등 밀크티 2개 제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250㎖ 기준 132㎎)보다 카페인이 더 많았다.

소비자원은 차 음료가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다고 여기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임산부가 해당 밀크티를 하루 2잔 마시면 카페인 1일 최대 권고 섭취량인 300㎎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차·녹차라떼 가운데 카페인이 가장 많은 제품은 빽다방 '말차라떼'(93㎎)였고, 메가MGC커피 '녹차라떼'(45㎎)가 가장 적었다.

당류 함량도 높았다. 1잔 기준 당류 함량은 26~5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26~55%에 달했다. 이디야커피 '말차라떼'가 55g으로 가장 많았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가 26g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지방 함량은 1잔 기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33~79% 수준으로,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11.9g(79%)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식사 후 케이크 등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며 영양성분을 미리 확인하고 시럽 양 조절 옵션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스타벅스·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 3개 브랜드는 모바일 앱 주문 시 당도 조절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원의 자율 개선 권고를 받은 컴포즈커피는 밀크티와 그린티라떼에 당도 조절 옵션을 추가했고, 메가MGC커피와 빽다방은 신제품 출시 시 저당 제품 개발 및 시럽 양 조절 옵션 반영 계획을 밝혔다.

내용량 관리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컸다. 동일 브랜드·제품이라도 실제 제공량의 차이가 최소 36㎖에서 최대 119㎖에 달했다. 메가MGC커피 '로얄밀크티라떼'의 내용량 편차가 119㎖로 가장 컸고,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가 36㎖로 가장 작았다.

가격은 1잔에 3천500원~6천1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 모두 메가MGC커피가 가장 저렴했고, 스타벅스가 가장 비쌌다.

잔류농약·금속성 이물 등 안전성 시험에서는 12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빈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스타벅스,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12개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빈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스타벅스,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12개 제품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