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 수준이던 국힘 문자메시지…공천이후엔 조용
치열한 경선·중동 전쟁 여파로 자금부담 커져
경선 기간 하루에 수십 통의 문자를 보냈던 대구 국민의힘 기초단체장·광역의원 후보들이 공천을 받은 후에는 문자메시지 발송 빈도를 크게 낮추는 본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격전지로 꼽힐 만한 선거구를 찾기 어려운 데다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자금과 조직력을 소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기초단체장·광역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4월 한창 경선이 치열할 때는 하루에 수십 통의 문자로 '공해'를 방불케 하더니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는 뚝 끊겼다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는 유권자에게 후보자의 이름과 공약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어 기본적인 선거운동 수단으로 꼽힌다.
문자메시지가 줄어든 배경에는 경선 과정부터 누적된 후보들의 자금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쟁이 사실상 본선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일부 후보들은 이미 경선 단계에서 대부분의 선거 자원을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유세차량 유류비 등 선거운동 관련 비용이 오른 점도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고 보고 지금은 현장에서 공약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단순히 문자메시지가 줄었다고 해서 선거운동을 대충 하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