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넘어 문화 이해·국제 감수성 교육 강화
학생·학부모·교직원 함께 배우는 개방형 수업
익숙한 영어 수업을 넘어 베트남어와 중국어, 캄보디아어까지 배우는 다중언어 교육이 경북 봉화 학교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이 교육발전특구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글로벌 랭귀지 클래스'를 올해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들의 국제 감수성과 문화 이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다중언어이해교육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 초·중·고 20개 학교에서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영어·베트남어·중국어·캄보디아어 등 4개 언어 과정을 배우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중심 수업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와 교직원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원하는 언어를 1~2개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올해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언어문화가족캠프'를 운영해 놀이와 체험 중심의 언어교육을 진행한다. 중학생들은 봉화군청이 추진하는 국제자매결연도시 청소년 문화탐방 해외견학 프로그램과 연계해 보다 폭넓은 국제문화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연말에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익힌 언어 실력을 직접 발표하며 서로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이 단순 외국어 교육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이해하는 지역형 글로벌 교육 모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록 봉화교육장은 "글로벌 랭귀지 클래스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중언어 교육을 통해 봉화 학생들이 넓은 시야와 공감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