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직접 쓴 '지금의 고민'…제36회 대구청소년연극제 9일 개막

입력 2026-05-26 16:57:14 수정 2026-05-26 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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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13일 대명공연거리 일대서 8개팀 경쟁
학생 창작 작품 5편·기존 작품 재해석 3편 구성
입시경쟁·교우관계·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 무대 올려
대상팀엔 오는 8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출전 자격

성서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성서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제36회 대구청소년연극제(제30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대구예선대회)가 오는 6월 9일(화)부터 13일(토)까지 5일간 대명공연거리 일대 한울림소극장과 소극장 길에서 열린다.

대구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올해 슬로건으로 '함께하는 미래, 도약하는 대구연극'을 내걸었다. 지역 8개 고등학교가 참여해 특히 올해는 전체 8개 참가작 가운데 5편이 학생 창작 작품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기존 작품을 재해석한 3개 작품까지 참가작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달구벌고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지난해 달구벌고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강동고 연습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강동고 연습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참가작들도 청소년 세대의 고민과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첫날 9일 오후 4시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달구벌고의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와 춘향전을 결합한 유쾌한 로맨스를 그렸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소극장 길 무대에 서는 강동고의 'bpm'은 감정을 통제하는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과도한 교육 현실을 풍자한다.

대구여고 연습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구여고 연습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곡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곡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이어 10일 오후 4시 소극장 길에서 공연하는 대구여고의 '내 모든 것'은 의문의 전학생 등장 이후 벌어지는 혼란과 관계 변화를 다루며, 오후 6시 한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대곡고의 'npc'는 게임 속 NPC로 설계된 전교 1등 학생이 시스템 균열을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의 존재와 경쟁 사회를 돌아본다.

성서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성서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계성고 연습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계성고 연습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11일 오후 4시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성서고의 '메모리(memory)'는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적힌 편지를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날 오후 6시 소극장 길 무대에 오르는 계성고의 '404'는 학생들끼리 서로 점수를 매기는 가상의 앱을 소재로 관계와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다.

정화여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정화여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성산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성산고 지난해 공연 사진. 대구연극협회 제공

12일 오후 4시 소극장 길에서 상연하는 정화여고의 '전설의 왕따'는 전학을 거듭하며 왕따를 당해온 학생이 거짓말로 인해 학교 최고의 일진이 되는 상황을 다루며, 오후 6시 한울림소극장 무대에 상연하는 성산고의 '말들의 집'은 가족과 학교, 친구 관계 속에서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시상식은 6월 13일(토) 열리며, 대상 수상 학교는 오는 8월 밀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연극협회 홈페이지와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53-255-2555

행사 포스터 및 일정
행사 포스터 및 일정